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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중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 세 가지

by r-oggi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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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젤라또

이탈리아 여행 중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 첫 번째, 마르게리타 피자 (Pizza Margherita)

마르게리타 피자는 피자의 발상지인 나폴리에서 탄생했습니다.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토마토(빨강), 모차렐라 치즈(흰색), 바질(녹색)의 색상을 조합한 이 피자는 단순함 속에서 완벽함을 찾을 수 있는 전통 음식입니다. 마르게리타 피자의 이름은 이탈리아의 마르게리타 왕비(Queen Margherita of Savoy)에서 유래했습니다. 1889년, 나폴리의 피자 요리사 라파엘레 에스포지토(Raffaele Esposito)는 왕비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세 가지 피자를 만들었고, 그중 하나가 바로 오늘날 우리가 아는 마르게리타 피자였습니다. 왕비는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여 세 가지 색을 이용한 이 피자를 매우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에스포지토는 이 피자에 '마르게리타'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것이 마르게리타 피자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나폴리의 피제리아에서 갓 구워낸 마르게리타 피자는 얇고 쫄깃한 반죽과 신선한 재료들이 조화를 이루어, 처음 한 입을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맛은 간결하지만 깊고 풍부합니다. 신선한 토마토 소스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산미를, 모차렐라 치즈는 고소함과 크리미한 질감을 더해줍니다. 바질의 향긋한 향은 전체적인 맛을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이 모든 재료들이 조화를 이루어 피자 한 조각만으로도 이탈리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의 시작이자 나폴리의 자부심인 마르게리타 피자는 이탈리아 여행 중 꼭 먹어봐야 할 음식입니다.

두 번째, 카르보나라 (Carbonara)

카르보나라는까르보나라는 로마의 클래식 파스타로, 크림 없이 만들어지는 진정한 이탈리아식 파스타입니다. 한국에서 파는 까르보나라는 크림 파스타라고 불려야 할 정도로 레시피가 다릅니다. 달걀, 페코리노 치즈, 구아치아레(돼지 뺨 살), 후추만으로 만들어지는 이 파스타는 재료가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로마의 트라토리아에서 맛보는 까르보나라는 그 특별함을 더합니다. 이 요리의 맛은 부드럽고 풍부합니다. 달걀의 부드러운 텍스처와 페코리노 치즈의 짭짤함, 구아치아레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파스타에 깊은 풍미를 더합니다. 후추의 알싸한 맛이 더해져 전체적인 맛의 균형을 맞추며, 씹을 때마다 다양한 맛의 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까르보나라를 먹고 나면 왜 크림 파스타와 까르보나라는 같은 것이 아닌지를 확실히 알게 될 것입니다.
까르보나라의 탄생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존재하지만 그중 가장 알려진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전통 석탄 광부의 음식설입니다. 카르보나라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석탄"을 뜻하는 "카르보네(carbone)"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 설에 따르면, 까르보나라는 로마와 중부 이탈리아의 석탄 광부들이 먹던 음식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광부들은 일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단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음식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것이 바로 달걀, 치즈, 구아치아레(돼지 뺨 살)로 만든 파스타였습니다. 검은 후추가 석탄 먼지처럼 보이기 때문에 "까르보나라"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 다른 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를 점령한 미군 병사들에 의해 카르보나라가 탄생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미군은 베이컨과 달걀가루를 휴대하고 있었는데, 이를 이용해 로마 지역의 요리사들이 새로운 파스타 요리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 요리가 바로 오늘날의 까르보나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설에 따르면, 미군이 제공한 재료와 이탈리아 전통 조리법이 결합되어 까르보나라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까르보나라의 정확한 유래는 불분명하지만, 그 독특하고 풍부한 맛으로 인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파스타 요리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달걀, 페코리노 치즈, 구아치아레, 후추만으로 만드는 간단한 조리법에도 불구하고, 까르보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 젤라또 (Gelato)

젤라또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저트로, 그 부드럽고 진한 맛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젤라테리아에서는 다양한 맛의 젤라토를 즐길 수 있으며, 각 도시마다 독특한 지역 특산물로 만든 젤라토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이탈리아 여행 중에는 시원하고 달콤한 젤라토가 필수입니다. 젤라토의 맛은 부드럽고 크리미하며,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낮은 온도에서 보관되어 더욱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스타치오, 초콜릿, 레몬, 딸기 등 다양한 맛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각 젤라토는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져 풍부한 맛을 자랑하며, 한 입 먹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진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젤라토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긴 역사를 자랑하는 디저트입니다. 고대 로마와 이집트에서 시작된 차가운 디저트는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17세기 프로코피오의 혁신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사랑하는 부드럽고 크리미한 젤라토로 발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여행 중 젤라토를 맛보는 것은 그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도 이탈리아의 젤라또가 상륙해 지금은 대형 백화점에서 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 맛보면 또 다른 맛이죠. 각 관광지마다 정말 많은 젤라테리아가 있겠지만 가게마다 맛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입에 맞는 가게를 찾아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특히 피스타치오 맛이 있다면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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