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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세계 최대 디자인 행사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아시나요?

by r-oggi 202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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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밀라노는 패션의 도시답게 주요 패션쇼가 열립니다. 의류계뿐만 아니라 디자인에 관련된 큰 행사가 열립니다. 바로 밀라노 디자인 위크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대해 알아보고 이 행사에 참여하는 한국 브랜드에 대한 국제적 반응도 살펴보겠습니다.

세계 최대 디자인 행사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시작과 역사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는 단순히 하나의 이벤트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여러 배경과 맥락이 결합되어 탄생한 것입니다. 먼저 경제와 산업의 부흥이라는 배경이 작용했습니다. 1950년대와 1960년대는 이탈리아가 전후 복구와 경제 성장을 위해 집중하던 시기였고 이때 이탈리아는 이 시기에 가구와 인테리어 디자인 산업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가구 산업은 빠르게 성장했고, 특히 밀라노는 이탈리아 디자인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됩니다. 1961년, 밀라노에서 처음으로 열린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는 이탈리아 가구 산업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시작된 전시회였습니다. 이 전시회는 초기에는 가구와 인테리어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으나, 점차 그 범위를 확장해 갔습니다. 살로네 델 모빌레는 처음부터 큰 성공을 거두었고, 매년 더 많은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참가하면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밀라노는 패션, 예술, 산업 디자인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가구 전시회를 넘어 디자인 전반을 아우르는 행사를 만들고자 하는 필요성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살로네 델 모빌레를 중심으로 밀라노 전역에서 다양한 디자인 이벤트와 전시가 동시에 열리는 형태로 확장되었습니다. 이 시기부터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가구뿐만 아니라 패션, 그래픽 디자인, 산업 디자인,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종합적인 디자인 축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비공식적인 이벤트와 전시를 의미하는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는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며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시작은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이 밀라노 전역의 갤러리, 쇼룸, 공공 장소에서 독립적으로 전시를 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습니다. 이러한 비공식 전시들은 더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할 기회를 제공하며,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더해주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단순히 한 장소에서 열리는 전시회가 아니라, 도시 전체가 디자인 축제로 변모하는 독특한 형태를 띠게 되었습니다. 밀라노 전역의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와 이벤트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했고 브레라, 토르토나, 람브라테 등 다양한 디자인 디스트릭트에서 열리는 전시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행사로 성장한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전 세계의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여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발견하며, 업계 전문가들과 네트워킹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국제적 교류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글로벌 디자인 허브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주요 행사 

1. 살로네 델 모빌레 (Salone del Mobile): 살로네 델 모빌레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중심이 되는 행사입니다. 세계 최대의 가구 박람회이며 밀라노 외곽의 피에라 밀라노 전시장에서 열립니다. 최신 가구 디자인과 인테리어 트렌드를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수많은 유명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이 참가하여 혁신적인 제품을 공개하며, 업계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합니다.
2. 푸오리살로네 (Fuorisalone) : 푸오리살로네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비공식적인 부분입니다. 도시 전역에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열리고 갤러리, 쇼룸, 디자인 스튜디오, 공공 장소 등에서 펼쳐지는 전시는 디자인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주요 전시 구역으로는 브레라, 토르토나, 람브라테, 그리고 5Vie 등이 있으며 많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합니다.
3. 브레라 디자인 디스트릭트 (Brera Design District) : 브레라 디자인 디스트릭트는 밀라노의 예술과 디자인의 중심지인 브레라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와 이벤트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디자인 스튜디오와 갤러리가 참가하여 최신 디자인 작품을 선보입니다. 예술과 디자인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 지역은 매년 수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4. 토르토나 디자인 위크 (Tortona Design Week) : 토르토나 디자인 위크는 밀라노 남서쪽의 토르토나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와 이벤트입니다. 슈퍼스튜디오(Superstudio)와 같은 주요 전시 공간에서 디자인 프로젝트가 많이 선보이며  기발하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5. 람브라테 디자인 디스트릭트 (Lambrate Design District) : 람브라테 디자인 디스트릭트는 밀라노 동쪽의 람브라테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입니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창의적인 디자인 작품들을 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기간과 참여 방법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매년 4월에 일주일 동안 열립니다. 참여방법은 전시자로써 참여하느냐 방문객으로써 참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디자이너나 브랜드로서 참가하고자 한다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해야 합니다. 참가비와 전시 공간 예약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살로네 델 모빌레와 같은 주요 전시회에 참가하려면 사전에 준비가 필요하며, 전시 공간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빠른 신청이 중요합니다. 일반 방문객으로 참여하고자 한다면, 사전 등록을 통해 무료 또는 유료로 전시회와 이벤트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푸오리살로네 이벤트는 무료로 진행되지만, 일부 특별 전시나 워크숍은 유료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각 전시와 이벤트마다 입장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자인 관련 워크숍과 세미나도 많이 열립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디자인 트렌드와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업계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전문 워크숍과 세미나는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미리 등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국 브랜드의 참여와 국제적 반응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는 여러 한국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이 꾸준히 참여해 왔습니다. 특히, 한국의 디자인 산업이 성장하면서 많은 한국 디자이너들이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현대카드와 LG전자가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2015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여하여 '슈퍼콘서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독창적인 디자인 전시를 선보인바 있습니다. 이 전시는 현대카드의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을 잘 보여주었으며, 이탈리아 주요 디자인 잡지와 블로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국제적인 관람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LG전자는 2019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통해 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LG 올레드 TV'의 혁신적인 디자인은 많은 관람객과 언론으로부터 LG전자의 제품은 기술과 미학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한국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특유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국제적인 디자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현지 매체와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한국 디자인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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