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을 앞둔 사람이라면 '유럽 물에는 석회 성분이 많다고 하던데 고생하면 어떡하지?' 하는 '물갈이'에 대한 걱정을 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보니 물 때문에 고생하지 않기 위해 삼다수를 엄청 챙겨 가야 한다더라라는 식의 '카더라' 정보도 봤다. 이탈리아 이외의 다른 국가는 어떤 지 잘 모르지만 이탈리아만큼은 물 걱정 마시라! 하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탈리아는 생수 강국으로 불릴 만큼 수원지와 브랜드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이탈리아의 생수에 알아보고 상황별 추천과 실제 여행 팁을 담아보았다.
🚰 왜 생수 선택이 중요한가요?
이탈리아는 물 맛이 매우 다양하다. 이것은 알프스, 돌로미티, 아펜니노 산맥, 화산지형등 지질 구조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지역은 석회질이 많아 딱딱한 물맛이 나고, 어떤 생수는 소화에 도움을 주는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여행 중에는 소화 불량이나 탈수, 더위로 인한 피로도 쉽게 올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생수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
🇮🇹 이탈리아 여행자를 위한 생수 브랜드 Top 10
순위 | 브랜드명 | 지역 | 특징 | 여행자 추천 상황 | 탄산 여부 |
🥇1 | San Benedetto | 베네토 | 부드럽고 깔끔한 맛, 저미네랄 | 누구나, 매일 마시기 좋음 | 무탄산 / 약탄산 / 탄산 다양 |
🥈2 | Levissima | 롬바르디아 (알프스) | 알프스 빙하수, 청량하고 시원 | 여름철 더위, 목마를 때 | 무탄산 |
🥉3 | Ferrarelle | 캄파니아 (화산지대) | 천연 탄산수, 기포가 부드럽고 풍성 | 고기 요리, 탄산 좋아하는분 | 천연탄산 |
4 | Lete | 남부 이탈리아 | 칼슘·마그네슘 풍부, 나트륨낮음 | 운동 후, 미네랄 보충 | 무탄산 / 약탄산 |
5 | Acqua Panna | 토스카나 | 달콤하고 부드러운 물맛, 저미네랄 | 와인 다음날, 입맛 예민한분 | 무탄산 |
6 | Uliveto | 토스카나 | 위장 기능 개선 도움, 칼슘풍부 | 소화 안 될 때, 속 더부룩할 때 | 무탄산 |
7 | Rocchetta | 움브리아 | 피부·신장에 도움, 실리카풍부 | 피부 트러블 있거나 붓기있을 때 | 무탄산 |
8 | Gaudianello | 바실리카타 | 미네랄 균형 우수, 깔끔한맛 |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느낌 | 무탄산 / 탄산 |
9 | Recoaro | 베네토 | 약간 탄산 느낌, 은은한 미네랄 | 와인이나 음식 페어링할때 | 약탄산 |
10 | Sangemini | 움브리아 |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 도움 | 장기 여행자, 여성 추천 | 무탄산 |
위의 10가지 브랜드 이외에도 종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대형 슈퍼를 방문한다면 생수 코너를 방문해 보자. 음료 코너와는 별개로 따로 마련되어있다.
🧳 여행자 상황별 추천 요약
- 매일 부담 없이 마시고 싶다 → San Benedetto, Levissima
- 속이 안 좋고 소화가 잘 안 된다 → Uliveto, Sangemini
- 고기·치즈 많이 먹었다 → Ferrarelle, Lete
- 덥고 갈증 심하다 → Levissima, Lete
- 와인과 잘 어울리는 물 → Acqua Panna, Recoaro
- 피부 트러블이나 붓기가 있다 → Rocchetta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장소 | 추천 브랜드 | 가격 |
🏪 슈퍼마켓 (Coop, Conad) | 전 브랜드 구입 가능 | 0.2~0.8€ (1.5L) |
🍴 레스토랑 | Acqua Panna, Ferrarelle 등 | 2~5€ (750ml 유리병) |
🧃 자판기/바 | San Benedetto, Levissima 주로 판매 | 1~3€ (500ml) |
TIP:
- 이탈리아의 음식점은 물이 공짜가 아니다. 레스토랑에선 꼭 “Acqua naturale” (무탄산) 또는 “Acqua frizzante” (탄산) 중 선택해서 주문하도록 하자.
- 공공 식수대(nasoni)는 무료지만, 미네랄이 없고 맛이 다르니 스스로 물에 예민하다고 생각한다면 안전하게 생수를 추천한다.
- 지역에 따라 음수대가 있는 곳이 있기에 보틀을 미리 챙기면 리필도 가능하고 플라스틱 사용도 줄일 수 있다.
이탈리아의 여름 햇살은 매우 강한 편이고 기후 변화로 인해 매년 여름 기온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 비하면 습도는 낮은 편이나 아프리카에 접해있어서 그런지 공기 속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더위가 있다. 최근엔 정부가 나서서 가장 더운 시간에는 야외 활동이나 작업을 중단시킬 정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니 여름 여행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탈리아를 여름에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면 미리 숙소 주변 슈퍼를 구글지도로 검색하여 물을 구비해 두면 좋다. 여행지에 있는 작은 슈퍼는 여행객을 상대로 판매하기 때문에 500ml 물이 1-2유로 사이로 비싸다. 숙소에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다면 Conrad, coop과 같은 대형 체인 슈퍼마켓에서 물을 미리 사두고 외출 시 마다 시원한 물을 들고나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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